<D -3 6·13 기초단체장 판세>한나라 "충청 10곳 안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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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고, 한나라당은 우세한 정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열세를 일거에 뒤집으려고 하는 모습이다. 영남·호남·충청지역에선 한나라당-민주당, 한나라당-자민련 후보가 백병전을 벌이는 곳이 적지 않다. 무소속·군소정당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지역도 있다. 일선 시장·군수·구청장들인 이들 기초단체장을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는 대통령 선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치를 수 있느냐는 문제와 직결된다. 각 당의 분석과 주장을 토대로 판세를 점검해본다.

자민련은 충청권에서 1998년 지방선거 때 31곳 중 21곳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단 한곳도 이기지 못했다.현재 자민련의 자체 분석은 19곳 우세,3곳 경합이다. 대전 동(임영호)·대덕(오희중)·유성구(이병령)등 3곳, 충남 서천(박형순)·태안(진태구)·논산(임성규)·부여(김무환)·당진(김낙성)등 5곳, 충북 청원(오효진)·진천(김경회)·괴산(김문배)등 3곳은 절대 강세라고 꼽는다.

그러나 한나라당 반응은 '천만의 말씀'이다. 천안에선 성무용 후보가 자민련 후보의 등록 취소 탓에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또 대전 서구, 충북 충주·음성·영동, 충남 보령·아산·예산 등 10곳도 안정권이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한나라당 주장이다.

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충남의 서산과 태안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서로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도에선 한나라당의 강세가 유지될지 관심이다. 지난 선거 땐 한나라당이 18곳중 13곳을 차지했었다.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공천한 16곳 중 15곳에서 승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민주당은 태백(김영규)·정선(김원창)등 7곳에서 우세하다고 본다. 제주 현지에서는 민주당 1곳, 한나라당 1곳, 무소속 2곳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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