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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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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김혜남 지음, 중앙 M&B, 9천원)=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을 의심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해부해 본 심리 에세이. 정신분석의인 저자가 상담 사례, 자신의 경험담 등을 토대로 성격 유형과 사랑의 형태 등을 정리해 봤다.

◇다시 읽는 국어책 1,2(편집부 편, 지식공작소, 각 8천원)=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 황순원의 '소나기' 등 학창 시절 읽었던 국어책 내용을 다시 편집했다. 1965~81년에 사용된 국어 교과서에서 내용을 발췌했다. 교과서에 실렸던 삽화까지 그대로 이용해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성찰-나이듦과 변화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람 다스 지음, 강도은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8천원)=저자는 젊은 시절 기존 사회 질서를 거부하던 우드스톡 세대의 선봉장이었으나 이후 하버드대 교수가 됐던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결국 물질 문명의 중심지 미국을 떠나 인도로 가 영적 탐구의 길을 들어섰는데 이 책에는 뇌출혈로 언어 장애를 겪으며 느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사유를 담았다.

◇인생-오래 전 우리가 사랑했을 때(앤 타일러 지음, 공경희 옮김, 창해, 9천원)=『종이시계』로 퓰리처상을 받은 타일러의 근작. 세 딸을 둔 이혼남과 결혼한 활달한 레베카가 남편과 사별하고 쉰셋의 나이가 되어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꿈꾸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에스트로 그린스펀(밥 우드워드 지음,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옮김, 한국경제신문, 1만5천원)=워터 게이트 사건을 취재해 닉슨을 하야시켰던 밥 우드워드가 미국의 경제 대통령 그린스펀의 생각·영향력 등을 분석했다. 8년간 1백명 이상을 취재해 얻은 결과물로 미국 경제력의 원천도 엿볼 수 있다.

◇당근과 채찍(웨스 로버츠 지음, 임정재 옮김, 위즈덤하우스, 9천5백원)=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 불평을 달고 사는 사람 등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인물들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꽃마음(안종화 사진, BGI, 1만5천원)=꽃사진을 찍어온 작가가 낮과 밤,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 작품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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