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2개 노선 신설 내달부터 운행 광화문 ~ 수서역·미도파 ~ 일산 대화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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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정을 전후한 2~3시간 동안 서울 도심에서 변두리와 경기도 지역으로 운행하는 심야전용 버스가 다음달부터 2개 노선을 추가해 모두 14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강남구 수서역 구간과 미도파백화점~경기도 일산 대화동 구간에 다음달 1일부터 심야전용 버스 11대를 투입해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화문~시청앞~남대문~남산순환도로~한남대교~신사역~강남역~양재역~수서역 노선에는 83-1번 일반 시내버스 7대가 오후 11시34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1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광화문에서 출발한다.

또 미도파백화점~서울역~독립문~녹번역~은평구청~구산동~서오릉~원당역~일산 호수공원~주엽동~대화동 구간에는 72-2번 좌석버스 4대가 0시 20분부터 오전 1시2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심야전용 버스 이용요금은 현행 버스 요금과 같이 좌석버스 1천3백원, 일반버스 6백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후 11시50분부터 서울역에서 출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까지 가는 심야전용 버스 55번의 운행을 하루 네차례에서 8차례(10분 간격)로 늘리는 대신 막차 운행시간을 오전 1시30분에서 오전 1시10분으로 20분 앞당기기로 했다.

신용목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심야전용 버스 노선을 계속 늘려 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지는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 9월부터 운행한 기존 12개 노선(43대)의 심야전용 버스는 하루 평균 1천5백5명(1대 평균 35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택시 7백50대(대당 2명 승차 기준)를 늘린 것과 같은 효과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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