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자금중개 기능 급격 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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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금융회사의 자금중개 기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대신 정부와 수출기업이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역할을 떠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대출이나 채권.주식 인수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 돈이 총유동성(M3)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평균 105%에서 올해는 27%로 급락했다. 총유동성은 은행.증권.종합금융 등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과 현금을 망라한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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