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 통해 다시본 中 상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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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금문의 비밀/ 김대성 엮음/ 컬처라인/ 1만8천원

신화시대로 규정해온 4천5백년 전 중국의 삼황오제시대를 추적, 신농과 황제, 요임금과 순임금 등이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중국 정통 사학계에선 금서가 되다시피한 『금문신고』의 주요 내용을 재구성한 것. 중국 사학자 낙빈기가 한자의 전 단계, 즉 금문(청동기에 새겨진 원시 상형문자)을 해석해 중국 상고사를 새롭게 쓴 이 책은 한국의 재야 사학자 김재섭씨 등을 통해 고조선의 역사와 연결돼 연구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덧붙여 문자는 동이족의 시조이자 삼황오제시대의 첫 인물 신농이 만들었으며 문무대왕릉비문은 고조선과 삼황오제간의 관계를 밝혀주는 중요한 유물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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