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한 주민번호 훔쳐 천안함 유언비어 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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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 주민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북한이 해킹을 통해 남측 주민의 아이디·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여론 조작 작업을 하는 정황이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 같은 방법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사이트에는 ‘역적패당이 조작한 북 어뢰 공격설의 진상을 논한다’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이 글은 북한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북한 국방위 대변인의 논평과 같은 내용으로 전해졌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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