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 복원 2002년 5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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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목포의 눈물’로 널리 알려진 목포의 상징 삼학도에 대한 복원공사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목포시는 지난달 교통 ·환경영향평가와 삼학도 복원사업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돼 기반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5월께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1년까지 사업비 1천3백억여원을 들여 삼학도 일대 56만9천㎡에 수로(水路)를 파 3개 섬으로 이뤄진 삼학도의 본래 모습을 복원할 예정이다.

삼학도에 밀레니엄 광장 ·해변광장 ·열린 쉼터 ·유람선 선착장 ·테마 전시장 ·정원 전시장 등도 조성키로 했다.

특히 대 ·중 ·소학도 가운데 가장 큰 대학도에는 소나무를 비롯,산벚 ·단풍 ·동백 ·백목련·비파 ·느티나무 등을 심어 옛모습을 되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장물 철거 등 기반정비 작업은 마무리 상태”라며 “원형으로 회복해 목포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학도는 팽창하는 목포시의 토지수요에 따라 1960년대 섬 사이가 모두 매립되고 육지와 연륙됐다.특히 매립에 필요한 토석을 채취한 소삼학도는 원형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각하게 훼손됐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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