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12일부터 증시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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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연.기금 자금을 받아 운영하는 투자풀 펀드가 12일 주식.채권 매매에 들어간다.

기획예산처는 연.기금이 이날부터 판매사인 삼성증권에 수익증권 저축계좌를 개설하고 여유자금을 예탁하면 각 운용사들이 이 자금으로 매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달중 약 5천억원, 내년까지는 5조원 규모의 연.기금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투자 대상은 상장.등록 주식과 신용등급 A-이상 채권, A2-이상 기업어음(CP) 등이다. MMF(머니마켓펀드)형은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 50%까지, 증권금융 어음에 10%이상 투자한다.

채권형은 채권에 70%이상, 현금성 자산에 5%이상 투자하며, 채권혼합형은 채권에 50%이상, 상장.등록 주식에 40%까지 투자한다. 그러나 투자에 적극적인 연.기금들이 아직 많지 않아 투자풀 펀드의 본격 투자는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연.기금들이 은행.채권 등에 넣어둔 여유자금을 투자풀 펀드로 전환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연말까지는 MMF 위주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보여 채권혼합형 펀드의 주식 매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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