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모여 합숙하며 제품·서비스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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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개발자 국제 행사인 ‘스타트업 위켄드(Startup Weekend)’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전국 앱 센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앱센터지원본부는 주말인 28~30일 사흘간 경기도 분당 ‘NHN 젤존타워’에서 ‘스타트업 위켄드 서울 2010’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일보·NHN이 후원한다. 이 행사는 200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12개국 52개 도시에서 열렸다. 기술·영업·홍보·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팀을 꾸린 뒤, 2박3일 합숙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행사다. 이를 통해 탄생한 회사가 290개에 달하는 등 여러 나라 소프트웨어 창업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아 왔다.

행사 일정은 이렇다. 28일 저녁 참가자가 모여 나름의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괜찮다고 평가받은 아이템으로 팀을 꾸린 뒤 토요일 아침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 개발 작업에 몰두한다. 성과물 발표는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7시 참가자 전원이 모인 가운데 한다. 벤처투자회사 등이 우수 성과를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 모임인 ‘긱스 온 어 플레인(Geeks on a Plane)’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29일 방한해 국내 벤처업계 인사들과 만난 뒤 30일 저녁 스타트업 위켄드 행사에 참가해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변광준 아주대 교수는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불기 시작한 창업 열기에 이번 행사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와 신청은 홈페이지 ‘www.onoffmix.com/e/swseoul/1507’에서 받는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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