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여행] 수능뒤 부산·동해안 가고싶은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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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Q) 아들이 고3입니다. 수능고사가 끝나는 중순쯤 가족 네명이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부산을 먼저 간 뒤 동해안 바닷가를 거쳐 돌아오려고 합니다. 조용하고 푹 쉴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세요.<안양에서 오채린>

(A) 부산까지는 경부선 열차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숙박문의는 인터넷을 통해 호텔.콘도를 전문으로 예약해주는 호도투어(http://www.82ok.com).(02-753-8243)를 이용하십시오. 부산.백암.주문진의 콘도에서 숙박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한국콘도(25평.7만7천원)나 글로리콘도(18평.4만8천원), 백암온천에서는 한화콘도(26평.7만3천원), 강릉에서는 주문진 가족호텔(19평.6만5천원)을 이용하세요. 백암과 주문진을 선택한 이유는 백암에서는 온천욕을 즐기고, 주문진 가족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 도착하면 태종대를 둘러보고 해운대로 이동하는 길에 저녁식사를 대구뽈찜으로 해결 하세요. 얼큰한 것이 별미입니다. 서면 롯데호텔 뒤편에 있는 제일솥뚜껑(051-803-6100)이 유명합니다. 값은 4인기준으로 2만5천원입니다.

다음날은 낭만의 열차인 동해남부선을 타고 경주까지 이동해 관광을 즐기세요. 경주에서 온정리(백암온천)까지 직행버스(9천6백원)가 하루 8회 운행됩니다. 온정리행 막차는 오후 6시10분.

셋째날은 울진읍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동하세요. 가는 도중 신남 남근마을이나 정동진을 둘러볼 수도 있고 교통편이 불편하다면 경포대와 오죽헌.선교장을 찾아가도 됩니다. 그리고 주문진으로 이동해 가족호텔에 여장을 풀고 주문진항에서 회를 맛 보세요. 다음날 일출구경과 함께 오전에는 참소리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점심식사로 초당 순두부를 드신 후 고속버스편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총경비는 숙박비(19만8천원)+교통비(25만5천원)+입장료(7만2천원)+식비(30만원)+예비비(5만원)를 합쳐 약 87만5천원이 소요됩니다. 여기서 열차요금은 주말요금으로 계산했습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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