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제주해녀 항일운동사 학교서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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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해녀 항일투쟁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일제의 수탈에 맞서 싸운 생존투쟁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고(교장 김혜우) 강당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곳에 모인 2백여명 학생들은 한결같이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이었다.

이날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전근)는 세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 1931년 구좌읍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 제주도 전지역으로 확산된 '제주해녀항일운동사'에 대한 특별강의를 했다.

이날 열린 강의는 기념사업위원회가 구좌지역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바르게 알려 이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이날 특별강의에 강사로 나선 김전근 위원장은 "해녀들의 일제에 대한 항거는 억척스런 제주 여성들의 생존과 삶, 자존의 역사"라며 제주해녀항일운동의 배경과 발생,진행과정, 의미, 그리고 식민지 시대 해녀들의 삶과 정신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세화고에서 시작된 '제주해녀항일운동사'특별강의는 다음달까지 금녕지역 등 구좌읍 전지역 학교에서 실시된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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