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 3% 외환위기 이후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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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달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추석을 앞두고 음식료품.봉제 의복.모피 제조업 등에서 사람을 많이 썼고 건설업에서 임시.일용직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68만4천명, 실업률은 3.0%로 8월보다 6만8천명 0.4%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1997년 11월 2.6%, 실업자는 같은해 12월 65만7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줄었다. 특히 30대 실업자는 한달 사이 2만8천명(16%)감소했다.

취업자는 2천1백79만7천명으로 27만3천명(1.3%)이 늘어났다. 제조업에서 11만7천명(2.9%), 건설업에서 5만7천명(3.5%),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에서 4만7천명(0.9%)이 증가하는 등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어났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49.1%에서 48.6%로 낮아진데 비해 임시직은 34.0%에서 34.4%로, 일용직은 16.9%에서 17.0%로 높아졌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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