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천만~1억원 아파트 거래 ‘급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랑방신문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새학기·결혼시즌 등 계절적 요인…중소형 전년비 34% 증가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선호도 여전…‘갈아타기’ 수요 많아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광주지역에서는 실거래가 8000만~1억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 5000만~2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도 꾸준해 ‘갈아타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사랑방신문www.sarangbang.com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5593건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8000만~1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가 9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전분기 대비 38.6% 증가했다. 5000만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도 45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1.8% 늘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중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북구 공인중개사 K 씨는 “8000만원에서 1억 원 대는 대부분 24평에서 32평의 중형 아파트로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아 수요가 많다”며 “특히 1분기는 새학기를 앞둔 학군 이동과 결혼시즌, 이사철 등의 수요가 겹쳐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1억 2000만 원 이상 2억 원 미만의 아파트 거래도 꾸준했다. 올 1분기 계약일 기준 광주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는 559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6226건)에 비해 10.2% 감소했다. 하지만 1억 2000만~2억 원 미만 아파트는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에 그쳤다. 이는 수완택지개발지구 등 미분양 아파트로 ‘갈아타기’하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랑방신문사 관계자는 “가격대별 거래 흐름으로 보면 1억 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와 1억5000만 원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하다”며 “분양가 인하와 양도세 감면, 취·등록세 감면 혜택 등으로 신규택지지구의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갈아타기’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 북구 거래 활발…가장 비싼 아파트 봉선동 ‘더쉴2단지’
올 1분기 아파트 거래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북구가 1731건으로 31.0%를 차지,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이어 광산구 1728건(30.9%), 서구 1255건(22.4%), 남구 752건(13.4%), 동구 127건(2.3%) 순이었다.
개별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광산구 장덕동 진흥더루벤스의 거래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달 특별공급에 나선 남구 양림동 휴먼시아 1단지(223건)가 뒤를 이었다.
구별로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동구의 경우 계림동 금호아파트(12건), 산수동 금호두암타운(12건), 지산동 삼성아파트(8건) 등이고 서구는 풍암동 한국아델리움(52건), 화정동 주공아파트(43건), 풍암동 우미광장(39건)이었다.
남구는 양림동 휴먼시아1단지(223건), 봉선동 라인하이츠(23건), 포스코더샵(20건), 북구는 동림동 동천마을2단지 휴먼시아(47건), 운암동 롯데낙천대(45건), 동림동 동림푸른주공3차(42건), 광산구는 장덕동 진흥더루벤스(246건), 장덕동 현진에버빌2단지(75건), 운남동 운남주공7단지(55건)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134㎡ 아파트 거래가 2682건(47.9%)으로 47.9%를 기록했다.
이어 60~84㎡가 2070건(37.0%), 40~59㎡ 577건(10.3%), 135~165㎡ 140건(2.5%), 40㎡ 이하 98건(1.8%), 165㎡ 이상 26건(0.5%) 등의 순이었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봉선동 더쉴 2단지였다. 전용면적 188㎡(5층) 아파트가 6억2370만 원에 거래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단지, 전용면적 156㎡(17층) 아파트가 5억8000만 원에 팔렸고 포스코더샵 179㎡(9층) 평형은 5억40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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