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시큐리티' 가이워놉 아 · 태지역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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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국 본사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무인경비 뿐만아니라 화재감시·원격의료 모니터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계 3대 보안경비업체중 하나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쳡시큐리티의 가이워놉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최근 한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24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첩시큐리티코리아 이준구 사장도 함께 했다. 이로써 국내 보안업계는 1조원 시장을 놓고 일본계인 에스원(세콤), 미국계인 타이코 그룹(캡스)과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시장은 이미 세계적인 업체인 세콤과 캡스가 양분하고 있는데.

"영국에서 출발해 1백83년의 역사를 지닌 첩시큐리티는 홍콩.유럽지역 등 전세계 70개 나라에 4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전자보안 업체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보안시장의 성장성이 큽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안팎에서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5년간 세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따라서 무인경비 위주의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

- 독특한 사업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 업체의 인수.합병(M&A)보다는 중소형 경비업체와 업무제휴 방식으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미 인천.대구.광주 등 전국의 16개 경비업체와 제휴한 데다 연말까지는 30개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 올해 한국에서의 영업목표는 얼마나 잡고 있나.

"연내 2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향후 연평균 30%의 성장으로 2005년에는 1천억원을 기대합니다. 또 현재 가입자가 2만명인데 연말까지 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자본금도 1백억원에서 내년까지는 5백억원으로 확충할 예정입니다. "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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