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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청바지 테마는 '80년대로의 회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올 가을, 청바지 하나 정도는 사야 겠다고 마음먹었다면 20년 전 가을에 유행했던 청바지가 어떤 것이었는지 옷장부터 뒤져봐야 한다. 다시 말해 '80년대로의 회귀'가 올 가을 청바지 유행의 테마다.

너무 트렌디한 것은 좀 피하고 싶은 '보수적' 인 스타일이라면, 많이 입어서 닳은 듯한 느낌의 캣 워싱( cat washing. 청바지 지퍼 부분 또는 허벅지 부분에 디테일 워싱을 가해 마치 고양이 수염처럼 보임)이 많이 들어간 빈티지 데님 팬츠나, 무릎부터 발목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플래어 진 스타일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허리선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 밑위 길이와 일명 나팔바지로 불리는 플래어 진은 라인스톤이 박힌 약간은 와일드한 티셔츠나 글리터링한 소재의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그다지 튀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멋을 보여줄 수 있다.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 청바지. 남과는 다른 독특한 디테일로 보여주고 싶다면 여성스럽고 섹시한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타이트한 일자 스타일에 기존의 지퍼가 아닌 가죽끈으로 여밈처리를 한 레이스 업 진 팬츠, 혹은 밑단과 허리부분을 뜯어내 올이 거의 다 풀린 데님 팬츠 스타일 등은 섹시하지만 가볍지 않은 여성스러운 멋을 보여줄 수 있다.

어느 때 보다도 다양한 진 팬츠 스타일들이 선보이는 가을. 정직한 수트나 개성없는 캐주얼한 옷차림을 벗어나고 싶다면 과감한 디테일의 데님 팬츠와 가죽 부츠로 '진정한' 데님패션의 리더로 변신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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