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언론세무조사 국조 여야 협의거쳐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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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언론사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 뜻을 존중하면서 해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는 검찰수사가 끝난 뒤 여야 협의를 거쳐 정치적 조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검토하겠다" 고 보고했다.

당 정치개혁 특위를 맡은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비해 출마자 기탁금 액수를 낮추고 낙선시 반환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다음 정기국회에서 비례대표(전국구) 선출 방식을 바꿔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에 따라 1인2표제가 반영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오는 25일까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내외 투쟁을 벌이겠다" 고 말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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