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건강식, 두부 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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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중국 남쪽지방에서 발달하여 북으로 전파된 뒤 한반도까지 건너왔다. 두부가 생겨나면서 콩을 갈기 위한 도구인 맷돌이 생겨났다. 우리 민족은 고려시대부터 두부를 먹기 시작해 조선시대선 독보적인 제조기술을 발달시켰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조선에서 보낸 여인네들의 음식 솜씨가 뛰어나고 특히 두부를 만들고 요리하는 솜씨가 절묘하니 앞으로 두부를 잘 만드는 여인네들을 보내 달라’며 중국 황실이 감탄했다고 한다. 한·중·일 삼국이 공유하는 식품인 두부가 이젠 캐나다·미국·독일 등 세계에서 각광받는 중이다.

SBS 스페셜 2부작 ‘두부견문록’이 50여 일에 걸쳐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을 돌아보며 각 나라의 특색 있는 두부를 찾아 영상에 담았다. 한·중·일 삼국은 두부 제조방식과 완성품이 크게 다르지 않다. 미세한 차이는 콩물을 응고시키는 간수 정도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국의 맛과 음식문화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1부 ‘2200년의 여정, 세계를 사로잡다’가 18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고, 2부 ‘지구촌을 정복하라! 두부 삼국지’는 25일 전파를 탄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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