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MBC '솔로몬의 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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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솔로몬의 딸 (MBC 밤 11시10분)=베티 마무디란 미국 여인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연기력이 탄탄한 샐리 필드가 극을 이끌어가며 급박한 상황에 처한 여인의 모습과 애절한 모성애를 잘 표현해낸다.

이란인 남편,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베티(샐리 필드). 하지만 미국내에서 이란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남편의 요구에 따라 가족들은 잠시 이란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남편은 마음이 돌변, 베티에게 여자로서 그 어떤 권리도 없는 그곳에 눌러 살 것을 강요하며 점점 폭군으로 변해간다.

사실에 입각했다지만 이란에 대한 배타적인 정서가 지배적이어서 다소 거슬린다. 브라이언 길버트 감독.

원제 : Not Without My Daughter. 91년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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