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중앙일보 서울마라톤] 즐기면서 달리세요! 안전 또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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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하늘과 도로 주변 곳곳의 무르익은 단풍. 7일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약칭 중앙마라톤)은 쾌적의 상황에서 진행될 것 같다. 기상청은 당일 서울지역 날씨가 맑고, 기온은 아침 최저 6도, 낮 최고 16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다. 무리하지 않도록 스스로 제어를 해야 한다. 훈련량이 부족했거나 대회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아예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거나 조금만 뛰고 포기하는 게 좋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일반 출전자(풀코스 9328명, 10㎞ 1만2714명 등 2만2042명)들은 더욱 그렇다.

레이스 도중 가슴 통증이나 체온 저하, 근육 경련, 어지럼증 등을 느끼면 즉시 대회 운영요원 등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급수대마다 마지막 테이블에는 응급약품이 비치된다. 그밖에 주의해야 할 점들을 미리 챙겨두자.

◆ 오전 8시까지 행사장에

차량은 행사장에 들어올 수 없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에 도착해 물품을 보관한 뒤 오전 8시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앞 광장에 모여 몸을 풀고 레이스 준비를 해야 한다. 오전 8시30분 광장에서 남문을 통해 풀코스 A.B.C그룹→풀코스→10㎞ 순으로 운동장 앞 네거리 출발선으로 이동한다.

◆ 물품보관 및 탈의실, 칩 반납소

풀코스 참가자를 위한 물품보관소와 탈의실은 보조경기장에, 10㎞ 참가자 물품보관소는 야구장 뒤편 주차장에 있다. 출발 30분 전까지 물품보관을 마쳐야 한다. 귀중품이나 많은 현금은 가급적 가져오지 않도록 한다.

◆ 교통통제 해제시간에 유의

서울 송파지역의 대로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경찰은 일반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교통 통제 시간을 엄격히 준수한다. 즉 구간별 제한시간이 지나면 교통통제가 즉각 해제된다. 따라서 이 시간대보다 뒤처진 주자들은 안전을 위해 레이스를 포기하고 회수차(버스)에 타도록 한다.

◆ 기록측정 매트 밟아야

기록측정용 칩을 운동화에 부착하고 출발지점과 반환점(풀코스), 골인지점에 설치된 기록측정용 매트를 통과해야 정확한 기록측정이 가능하다. 중앙마라톤에서 작성된 기록은 보스턴마라톤 기준기록으로 인정된다. 사용한 칩은 물품보관소 옆에서 반납하고 참가번호에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 완주메달은 대회가 끝난 뒤 완주자의 이름을 새겨 기록증.기록집과 함께 일반 우편으로 보낸다. 한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음료.급식.화장실 이용

10㎞ 코스는 5㎞ 지점에 급수대가 설치되고 풀코스는 5㎞마다 급수대가 마련된다. 스펀지는 7.5㎞부터 5㎞마다 비치된다. 20㎞에 바나나, 30㎞에 초코파이, 35㎞에 다시 바나나가 제공된다. 화장실은 운동장 각 건물 내부와 집결지인 광장에 설치된 임시 화장실을 이용한다. 레이스 도중에는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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