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비너스.모레스모 1회전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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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세계 남녀 테니스의 상위 랭커들이 이변이 많기로 유명한 롤랑가로의 붉은 흙바닥에서 대회 첫날부터 줄줄이 탈락했다.

여자단식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2위)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5위)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의 첫번째 희생자가 됐다. 2번시드 비너스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바바라 쉐트(오스트리아 ·25위)에게 0 - 2(4 - 6, 4 - 6)로 완패했다.

5번시드 모레스모는 야나 칸다르(독일 ·56위)에게 0 - 2(5 - 7, 5 - 7)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4승으로 상승세였던 모레스모는 지난해 여자단식 우승자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의 출전 포기로 홈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으나 두번째 세트의 5 - 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시간18분 만에 무너졌다.

남자단식에서도 12번시드 아르노 클레망(프랑스 ·12위)이 마리아노 푸에르타(아르헨티나)에게 2 - 3으로, 15번시드 젠 마이클 겜빌(미국 ·15위)은 크리스티안 플레스(덴마크)에게 1 - 3로 패해 첫날 시드 탈락자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남자단식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1위)은 아르헨티나의 신예 기예르모 코리아를 3 - 0으로 꺾고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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