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진입로 '3재'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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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개항 50여일이 된 인천공항의 안팎 세곳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혀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많을 땐 주 10여회의 사고가 나 사고표시 스프레이 페인트가 마를 날이 없다" 며 "과속방지턱이나 주의표시가 필요하다" 고 지적한다.

◇ 첫 고비=신공항고속도로가 끝나는 공항 진입로 부근(그림 A)은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진 데다 갑자기 신호등이 나타난다. 지난 17일 11명의 사상자를 낸 리무진버스 사고도 이 신호등을 1백m 앞둔 지점에서 일어났다.

◇ 엉키는 차로=공항에 들어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과 장기주차장에서 여객청사쪽으로 나오는 차량이 엉키는 부분(그림 B)도 사고 위험지역.

이어 여기를 지나 여객청사로 들어가는 부분도 입국장행 승용차.출국장행 승용차(고가).입국장행 버스.출국장행 버스(고가) 순으로 차로가 갑자기 나누어져 급히 차선을 바꾸거나 후진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 병목구간=3층 출국장에서 내려오는 6개 차로와 1층 입국장에서 나오는 6개 차로, 단기주차장에서 연결되는 4개 차로가 합쳐지는 지점(그림 C)도 마찬가지. 차로가 4개로 확 줄어드는 데다 도로가 오른쪽으로 굽어져 옆차와의 충돌사고 위험이 늘 따른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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