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A조 전력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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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출전국은 대륙별 챔피언들로 한국과는 내년 월드컵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을 비롯한 A조 프랑스. 멕시코. 호주의 전력을 살펴본다.

최근 상승세에 홈 이점

◇ 한국

지난 1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프랑스(1위).멕시코(13위)에 이어 세번째(39위)다. 객관적으로는 4강이 어렵지만 ▶홍콩 칼스버그컵 3위▶두바이 4개국 대회 2위▶이집트 4개국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고종수(수원 삼성)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데다 설기현(로열 앤트워프).황선홍(가시와 레이솔)도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한국으로선 수비 불안만 극복한다면 의외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우승 후보 0순위 올라

◇ 프랑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유럽선수권을 제패한 우승 후보 0순위다.

지네딘 지단.다비드 트레제게(이상 유벤투스).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맨체스터) 등이 불참하지만 티에리 앙리.파트리크 비에이라(이상 아스날).크리스토프 뒤가리(보르도)등 월드컵 우승멤버가 9명이나 된다. 간접 비교지만 일본은 지난 3월 25일 친선경기에서 프랑스에 0-5로 대패했다.

자국리그 선수위주 선발

◇ 멕시코

99년 제2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결승에서 브라질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근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는 1승1무1패로 미국.코스타리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을 3 - 1로 꺾는 등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5승1무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에르난데스.블랑코 등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이름 대신 멕시코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로 선발됐다. 그중 98년 월드컵 당시 멤버는 헤수스 아레아노.헤르만 비야.클라우디오 산체스를 비롯한 6명이다.

비두카 등 스타급 빠져

◇ 호주

FIFA 랭킹 68위다. 정예 멤버를 다 내세워도 A조 최약팀으로 평가되는 마당에 마크 비두카(리즈 유나이티드).네드 젤릭(1860 뮌헨)등 스타급들이 모두 빠졌다. 유럽 스타일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는 지난달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최다 점수차 경기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4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과는 역대 승부에서 6승6무6패의 호각지세다. 최근 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 4개국 대회에서 한국에 2-4로 졌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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