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총신대 개교 100돌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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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신학대학인 장신대(총장 고용수)(http://www.pcts.ac.kr)와 총신대(총장 김의원)(http://www.chongshin.ac.kr)가 나란히 개교 1백주년을 맞았다.

두 학교가 모태로 삼고 있는 최초의 신학교인 '장로회 신학교' 가 문을 연 것은 1901년 5월 15일이다. 미국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 모펫(S A Moffett)이 평양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사랑방에서 두 명의 조선 학생에게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고, 두 대학의 연원이다.

한 뿌리였던 두 대학은 59년 세계교회와의 관계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별한 이후 별도의 기념행사를 해왔다.

장신대가 마련한 가장 주목할 행사는 15일부터 사흘간 한경직기념 예배당과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계속될 국제학술대회.

주제는 '21세기 신학교육' 이다.

미국의 루이스 윅스(유니온신학교 총장).호이스텐(프린스턴대 교수), 영국의 로빈 길(켄트대 교수), 일본의 히데오 오키(전 도쿄신학교 학장) 등 신학자들이 참여한다.

장신대는 이에 앞서 14일 오후3시 세계교회협력센터 준공예배, 오후 5시 '동문초청의 날' 행사, 오후 7시 축하음악회 등을 연다. 개교기념일인 15일 오전 10시 한경직기념 예배당에서 '1백주년 기념 감사예배' 를 올린다. 02-450-0732.

총신대는 기념예배를 16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올린다. 이어 '1백년 총신신학의 회고와 전망' 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대강당과 신관 강당 등에서 연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10시 30분 종합관에서 총동창회를 열고, 이날 오후 7시 30분 양재동 횃불회관 사랑성전에서는 '고 김의작교수 추모음악회' 를 개최한다.

한편 총신대 학생회는 이와 별도로 15~18일 '총신한마당' 행사를 마련한다. 02-3479-0247.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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