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논란 JP, 10일 박세리와 라운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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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9일 종일 신당동 자택에서 나오지 않았다. 전날도 비슷했다.

'호화 골프' 파문(6일)으로 인한 불편한 심사 때문이라고 한다.

JP는 측근들에게 "민주당에서 골프 초청을 해 간 것뿐이고, 당시 1천만원 내기 얘기는 듣지도 못했다" 면서 '내기 골프' 논란의 한복판에 자신이 있는 것에 어이없어 한다는 것.

혼마 회장이 줬다는 파이브 스타 골프채도 소장용(所藏用)일 뿐 쓴 적조차 없는데 마치 자신이 현장에 들고 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명예총재실 관계자는 "JP(75세)에게 골프는 건강 유지용이다. 골프 뒤 JP의 식사 메뉴는 닭백숙이 대부분"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주변에선 JP의 칩거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JP는 10일 삼성 아스트라배 프로암 대회에 초청받아 박세리와 함께 라운드할 예정이다.

JP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차녀 서영(書永)씨에게서 식사대접을 받았다.

JP는 지난달 중순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박지만(朴志晩)씨 남매를 신당동 자택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JP와 朴부총재의 관계가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 JP의 향후 정국 구상에 朴부총재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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