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이인제최고 경찰청장 감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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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요즘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이무영 경찰청장 옹호 쪽에 굳게 서 있다.

대우차 노조 과잉 진압의 문책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李청장 얘기가 나오면 李위원은 "사건만 터지면 무조건 여론몰이를 해 희생양을 만들려는 것은 잘못" 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대우차 시위에서 노동자들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을 던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 부상자도 전경 쪽이 훨씬 더 많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李위원측은 "공권력 전체를 매도하면 치안에 문제가 있다는 李위원의 평소 국가 운영관이 깔린 발언"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당직자들은 "여권 내 차기 후보 경쟁 과정에서 경찰 쪽의 여론을 李위원이 선점하려는 것 같다" 며 "李청장이 동교동 구파(舊派)와 가깝다는 점도 의식한 듯하다" 고 관측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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