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은행연합회가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 사람이 1백8만명이라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실제 불량기록이 완전히 삭제된 경우는 38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치가 각 금융기관이 보유한 여러 연체 관련 정보 가운데 은행연합회 보관 정보만 삭제하는 것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3일 "은행연합회에서 신용불량 기록을 삭제한 수정 데이터를 받아 분류한 결과 실제로 신용불량에서 벗어난 사람은 38만명으로 집계됐다" 고 밝혔다.
정부와 은행연합회는 지난 2일 이번 조치로 1백8만명이 다시 금융거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 기록이 일부 또는 전부 삭제된 사람은 1백8만명이 맞다" 며 "그러나 이 중 상당수는 아직 갚지 않은 연체금이 있어 연합회 자료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고 설명했다.
최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