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조직부장 북한 방문

[베이징=유상철 특파원]중국 장쩌민(江澤民)주석의 최측근 인사인 쩡칭훙(曾慶紅) 중국 공산당 조직부장 겸 중앙 정치국 후보위원이 20일 오전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고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新華社)가 20일 보도했다.

신화사는 曾부장의 북한 방문은 북한 노동당의 초청에 따른 우호 방문으로 당 중앙 외사공작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인 류화추(劉華秋)와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인 왕자루이(王家瑞), 당 조직부 비서장 리즈융(李志勇) 등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江주석의 오른팔로 알려진 曾부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베이징(北京)의 정통한 북한 소식통들은 미국의 신정권 출범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 북.중간 공조 체제 유지와 江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 확정 등이 주요 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江주석이 중국을 찾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북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2월 중순엔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 金위원장과 江주석의 방북 문제를 협의한 점 등을 들어 江주석의 방북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