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 집회 경찰 봉쇄로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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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우차사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22일 오후 3시 부평역 광장에서 열기로 한 '대우차 강제진압 규탄대회' 는 경찰의 행사장 원천 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부평역 일대에 57개 중대 7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려는 29명을 연행, 조사 중이다. 행사가 무산되자 공투본 회원 7백여명은 오후 5시40분쯤 인천대 정문 앞에 재집결해 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40여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우차 노조원과 가족들은 다음달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공장 정문 앞에서 공장진입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22일 오전 5시30분쯤 경남 창원시 두대동 현대 모비스 앞 창원대로에서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소속 노조원 4백여명이 3시간 동안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우자동차 부평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 여덟대 편으로 출발하려는 길이었다.

김상진.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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