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나물·부럼…대보름 음식은 비타민·식이섬유 풍부 ‘웰빙 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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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오곡밥·찹쌀·서리태·팥·차좁쌀·차수수는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를 보충해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다. 오곡밥은 재료가 국산인지, 외국산인지 원산지를 확인하고 햇곡인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잡곡과 쌀의 비율을 1:3 혹은 1:4로 맞추고 현미나 껍질이 단단한 콩 등은 물에 충분히 불려 미리 준비하면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부럼도 성인병 예방과 두뇌 발달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많아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피땅콩이나 피호두는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국내산 피땅콩은 겉껍질에 흙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고 피막이라 불리는 속껍질이 두껍다. 또한 표피와 알 사이에 공간이 없이 꽉 차 있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호두는 껍데기에 윤기가 있고 같은 크기라도 들어보면 무거운 것이 알이 꽉 차 있는 좋은 제품이다. 껍데기가 연한 황색을 띠며 얇은 것을 골라야 한다.

올해는 수확기에 비가 많이 와 피땅콩 가격이 지난해보다 5~10% 올랐다. 피호두 역시 개화기 저온 현상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 전반적인 가격이 강세다.

이마트는 정월대보름 먹을거리 모음전을 28일까지 열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전년 수준 가격대로 잡곡·부럼·나물 등을 준비했다. 국내산 피땅콩(300g)과 국내산 피호두(120g)를 각각 4400원과 4750원에 판다. 또한 두 가지를 한데 묶은 부럼세트(피호두 8알, 피땅콩 300g)를 국내산으로 구성해 8800원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최초로 ‘손으로 까먹는 브라운슈가향 호두’(200g 미국산)도 내놓는다. 캘리포니아산 피호두에 브라운 슈가향이 가미돼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오곡밥용 잡곡(800g)은 5280원에, 국내산 나물세트(240g)는 3980원에 선보였다. 나물세트는 취향에 따라 취나물·호박고지·고구마줄기·피마자잎 혹은 고사리·무청시래기·다래순·가지고지 등을 고를 수 있다. 이마트는 또한 전 매장에 달집을 비치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소원을 적어 달집에 부착하는 가족 소원 빌기 이벤트를 연다. 27일과 28일에는 하루 두 차례 가족 윷놀이 대회를 열어 1~3등 고객에게 부럼세트와 피호두를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과일팀 박원춘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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