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집중 호우시 침수 피해가 잦았던 강동구 고덕동 망월천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원해 강동구 하일동을 거쳐 한강 지류인 고덕천으로 흘러드는 망월천의 서울시 구간(1.2㎞)의 폭을 현재의 3~5m에서 20~25m로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천내 사유 토지에 대한 보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망월천 개수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진행된다.
시는 하천 폭 확장과 함께 망월천을 자연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 주변 경사면에 콘크리트 대신 자연석을 쌓거나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그린매트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망월천 개수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동구 고덕동 일대가 수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망월천은 수로가 불규칙하고 유역의 대부분이 농경지여서 홍수시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해 재해위험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김성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