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행정공무원 시·군교육청에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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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인사교류를 12년 만에 재개, 시.군의 과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시.군의 일반행정직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으로 전직한 22명을 여수.고흥 등 7개 시.군 교육청의 관리과 직원 또는 초.중학교 행정실장으로 발령했다.

이들은 전남도와 도교육청의 인사교류 합의에 따라 전직을 희망한 사람들이며, 앞으로 시.군 교육청과 초.중학교의 회계.세무 업무를 맡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전남도는 과원 해소를 위해 교육직 전직을 추진, 희망자를 모집했고 시.군에서 1백10명이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8~9급으로 징계 전력이 없고 35세 미만이며 대학을 졸업한 사람만을 골라 교육학 시험을 거쳐 22명을 선발했다.

이번 인사교류는 전남도가 최근 3년 동안 구조조정을 하고도 내년 7월까지 60여명을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서 먼저 요구해 이뤄졌다.

도교육청도 내년부터 교부금.육성회비.기부금 등 학교 예산 편성.집행.결산의 공개성.투명성을 요구하는 회계제도가 시행되면일선 학교의 행정요원이 부족해 도의 인사교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행정직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간에 인사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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