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날…소외계층돕기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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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불우이웃과 추석을 함께 보내요' -.

주부 李순원(51.서울 도봉구 도봉2동 서원아파트)씨는 동네 주민.학생 20여명과 함께 8일 인근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송편을 빚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나눠주는 한가위 송편 빚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李씨는 "추석명절에 외롭게 사는 노인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대구의 회사원 김미섭(32.대구시 신격3동)씨도 7일부터 3일간 소외계층을 위한 송편배달원으로 나선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송편을 빚어 1백50여 가정의 무의탁노인.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전국의 사회복지시설.단체들이 제1회 사회복지의 날(9월 7일)과 사회복지 주간(7~13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추석잔치를 벌인다. 7일에는 63빌딩에서 시설 원생.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이 모여 대규모 위로공연도 연다.

광주시 서구 쌍촌종합사회복지관은 8일 주민 30여명이 봉사자로 나서 장애인의 집을 찾아 도배.청소와 국수잔치를 벌이는 지역주민 어울한마당을 편다.

제주도 남제주군 주민들과 보육원 직원들은 추석연휴인 10~13일 천사의 집 원생 60여명을 집에 데려가 함께 보내는 추석맞이 가족체험을 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문태준(文太俊)회장은 "추석과 사회복지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하루라도 사회복지시설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로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참가문의=한국사회복지협의회 02-713-2553~4.

홍성호 기자

***추석 때 불우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열가지 봉사활동

1. 송편 빚어 소외계층에 전달하기

2. 추석 차례상 차려주기.제수용품 보내기.합동차례상 차려주기

3. 고궁 나들이

4. 벌초 해주기.장애인시설 청소

5.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등과 함께 가족 만들기

6. 윷놀이.제기차기.씨름대회 등 민속놀이 함께하기

7. 저소득층에 사랑의 선물하기.쌀 보내기

8. 소외계층에 결연사업(장학금 등 결연금 보내기)

9. 명절특식 제공 등 위안잔치

10. 위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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