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팔레스타인경찰 최악의 총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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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 AP·AFP〓연합]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은 15일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 내에서 지난 4년 이래 가장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1백7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군인 3명이 부상하고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팔레스타인인들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고향을 잃은 알나크바 기념일을 맞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곳곳에서 사흘 전부터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죄수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서안지구 북부의 한 난민 캠프 근처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함으로써 이번 시위의 사망자는 전날의 한명을 포함해 두명이 됐다.

이번 유혈 사태는 이날 이스라엘 내각이 예루살렘 근처의 서안 지구 마을 세 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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