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인문계 인기과 표준점수 540점 이상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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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과 김성훈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수능 채점 결과 분석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험생 각자가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성적표는 8일 배부된다. [연합뉴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지역 최상위권 인문계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표준점수 540점 이상(800점 만점 기준)이 돼야 할 전망이다.

7일 사설 입시 기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인문계에서는 서울대 경영대(550~555점)가,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의예과(549~555점)의 지원가능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만점을 200점으로 하고, 탐구영역의 4개 선택과목(각 100점) 중 성적이 좋은 3개 과목의 평균 성적에 2를 곱한 값을 200점 만점으로 계산한 표준점수 총점 기준이다.

인문계에서 540점대 중·후반권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과 사범대 인기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상위권대 인문계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540점은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경영 계열도 높은 점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과 글로벌경제학과가 각각 543∼544점과 540∼543점, 서강대 경영학부 539∼540점,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536∼539점, 중앙대 경영대 530∼535점 등으로 예측됐다.

자연계는 매년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이는 의예과의 경우 연세대가 548∼553점, 고려대 547∼551점, 성균관대 548∼553점으로 예측됐다. 이외 지방 의예과들도 540점대 중반 선에서 지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540점~548점으로 예측됐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생명과학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고려대 생명과학계열학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등 자연계 인기학과들도 낮게는 530점대 전후, 높게는 530점대 후반에서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는 “올해 최상위권의 경쟁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인기학과 지원자들은 군별로 안정·소신 지원을 적절히 조합해 지원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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