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CEO] 디지털 말말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 "나도 인터넷 세대다.인터넷과 PC를 배우겠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6일 자신의 사이버박물관 제작계획을 보고받으면서.

▶ "인터넷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현명관 삼성물산 부회장, 7일' '흔들리는 CEO' 취재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무역업체보다 인터넷 기업으로 봐달라고 강조하며.

▶ " '.com' 사업의 성공 여부는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인식, 지식의 정도에 달려 있다."

-효성 추지석 부회장, 7일 기획취재 과정에서.

▶ "e-비즈니스는 실물경제를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저비용으로 운영하려는 비즈니스다. 오프라인 강자가 디지털에 대한 감각만 익히면 온라인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백갑종 쌍방울 사장, 8일 CEO 모임에서.

▶ "미국 서부의 골드러시 때 금광을 가진 사람만 돈을 번 것이 아니다. 곡괭이나 청바지 판매상들도 떼돈을 벌었다. 인터넷.바이오 사업과 벤처투자에 우리가 뛰어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 "IMT-2000과 함께 무한한 사업 기회가 우리 앞에 주어진다. 신세기통신 지분을 SK와 맞바꾼 것은 새로운 정보통신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다."

-유상부 포철 회장,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하는 인터넷 세계는 선점자의 독주만 있을 뿐 패자 부활전은 없다.

인터넷으로 인해 무한정 쏟아지는 새로운 기회를 남보다 먼저 포착하고 활용해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 2000년 신년사에서.

▶ "우리가 살고 있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변화를 얼마나 빨리 수용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우리 회사는 먼저 변화(first move)하지는 못했지만 빠른 변화(fast move)는 해야 한다."

-성재갑 LG화학 부회장, 2000년 신년사에서. '

▶ "이제 우리의 유일한 선택은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시대가 디지털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1999년 7월 디지털LG 선포식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