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학생 16만여명 토.일요일도 점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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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번 학기부터 결식 학생에 대해 3백65일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또 저소득층 유치원생은 입학금과 수업료의 40%를 감면받는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식학생 점심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종전 주 5일 동안 학교 급식 등을 통해 점심식사를 지원했던 전국 초.중.고교의 결식학생 16만4천여명에 대해 토.일요일에도 한끼에 2천원씩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관.청소년회관에서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병행해 점심을 주거나 시.도교육청별로 지정된 학교 인근 식당을 통해 도시락을 배달해 줄 계획이다.

또 결식 학생 중 생계가 곤란한 일부 학생과 미취학 결식아동 2만2천여명에게는 저녁식사도 같은 방법으로 제공한다.

교육부는 이미 책정된 결식아동 지원 예산 4백14억원으로 주말.휴일 점심과 저녁식사비를 지원한 뒤 추가경정예산에서 3백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 가정의 유치원생 2만2천여명에게는 유치원 입학금과 수업료(월 12만원)의 4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감면 대상은 ▶3인 가족 기준 월소득 95만원 이하▶4인 1백5만원 이하▶5인 1백15만원 이하이면서 총재산이 4천8백만원 이하인 경우다.

지금까지 유치원 학비지원은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저소득층에 대해서만 이뤄져 왔다.

교육부는 이밖에 4월부터 국.공립대와 사립대 대학생.대학원생 30만명에게 학자금 혜택을 주기 위해 보증보험사를 통해 대출액의 70%를 보증해주기로 했다.

학자금 대출은 농협 등 12개 은행에서 이뤄지며, 대출한도는 등록금 납입금액(2백만원)이내다. 이자율은 10.5%(국고부담 4.75%, 학생 본인 부담 5.75%)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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