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사퇴 후 환경지킴이 자원한 장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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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녹색연합 장원(張元)사무총장(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이 10년동안 지켜온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고 이달부터 간사로 백의종군한다.

張총장은 앞으로 녹색연합에서 생명안전팀 간사로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유전자공학 농산물 등의 문제에 매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전 옮겨간 충남 금산에서 올부터는 농사를 지으며 생태운동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겠다" 며 "시민운동가들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연구 및 토론장소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총선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느라 금산집을 떠나 인사동의 한 여관을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는 그는 4.13총선이 끝나는대로 낙향할 계획이다.

張총장의 백의종군은 지난 91년 녹색연합 창립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 그는 "시민단체들이 몇몇 활동가에 의해 움직여져서는 안되며 후배 활동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 고 소신을 피력했다.

녹색연합은 張총장의 퇴진과 함께 사무총장직을 없애고 3인의 사무처장이 일을 나눠 맡기로 했다. 김제남 사무처장 외에 2명의 사무처장은 외부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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