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마무리 단계] 수도권에 젊은피 수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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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주당 공천작업이 마무리 직전이다. 비어 있던 서울 마포갑.강남을에 김윤태(金侖兌)전 고대총학생회장과 삼미그룹 부회장 출신으로 웨이터로 변신한 서상록(徐相錄)씨가 내정되는 등 수도권 출마자들의 윤곽이 잡혀간다. 호남지역도 조순승(趙淳昇).김진배(金珍培)의원 등 5명이 불출마선언을 해 숨통이 트였다.

◇ 수도권〓서울은 노원갑 등 서너곳을 빼고 대부분 내정됐거나 2배수로 압축됐다. 30~40대 신진들이 많다.

노원갑에는 우원식(禹元植)전 서울시의원이 거론되나 당에선 보다 젊고 지명도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

강서을은 김성호(金成鎬)전 한겨레신문 기자, 관악갑은 이철상(李澈相)바이어블코리아 대표, 동작갑은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 등 모두 30대가 배치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강동갑에는 노관규(盧官圭.42)전 수원지검 검사가 내정된 상태. 중랑을과 금천은 김덕규(金德圭)전 의원.방용석(方鏞錫.전국구)의원이 유력하다. 탈락설이 돌았던 손세일(孫世一.은평갑).김명섭(拏??영등포갑)의원은 재공천될 분위기다.

종로의 정흥진(鄭興鎭)구청장은 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과의 담판끝에 주저앉았고, 김성순(金聖淳)송파구청장은 송파갑 공천이 유력하다.

경기.인천에는 지역연고가 확실한 관료.기업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구리에는 윤호중(尹昊重)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국장, 인천남갑에는 13일 입당한 유필우(柳弼祐)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거론된다. 수원장안에는 김훈동(金勳東)전 농협 경기지부장이 내정.

◇ 호남〓권노갑(權魯甲)고문이 사퇴대상 의원들에 대한 막후 설득에 나선 가운데 29개 지역구 중 13곳이 2~3파전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광주에선 남.광산.북을 등 3곳이, 전남에선 순천.나주 등 5곳이, 전북에선 군산 등 5곳이 예측불허의 접전 중. 광주 남구에선 임복진(林福鎭.광주남)의원의 재공천이 거론되며, 조홍규(趙洪奎.광주광산)의원 등 일부는 자진사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金대통령이 호남지역 공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14일께 최종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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