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스탠더드 레퍼토리 엄선 책·음반 동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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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재즈 연주가들이 가장 많이 연주하는 기본적인 레퍼토리를 모아 소개한 책 '재즈플레이 1.2' (이정열 지음.친구미디어)와 CD '재즈 스탠더즈 온 블루노트' (EMI)가 함께 선보인다.

'스탠더드 레퍼토리' 란 새롭게 작곡됐든, 기존의 곡이든 한 번 연주된 뒤 다른 연주자들이 계속 연주하면서 '재즈의 클래식' 이 된 작품들. 재즈에서는 즉흥 연주를 펼치는 연주자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흔히 스탠더드 레퍼토리를 알아야 변주가 발휘하는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재즈플레이' 에선 2백개의 스탠더드 레퍼토리를 메인 스트림 재즈의 명반에서 엄선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곡의 제목 아래 작곡가와 작사가를 소개하고 이 곡의 명연을 들려준 것으로 평가받는 대표적 연주자의 앨범 두 장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재즈 스탠더즈…' 란 타이틀로 제작된 2장의 CD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곡들 중 재즈 전문 레이블 '블루노트' 에서 녹음된 25곡이 수록돼 있다.

당초 이번 책과 음반이 동시에 기획된 것은 아니었다. '재즈플레이' 의 저자인 이씨가 스탠더드 재즈만을 소개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EMI측이 책의 컨셉트에 맞게 블루노트에서 녹음한 곡 가운데 25곡을 추려 선보이게 된 것.

이 음반엔 1936년 '스윙의 왕' 베니 굿맨과 칙 웹이 작곡하고 베니 굿맨 등이 직접 연주한 '스톰핑 앳 더 사보이' 를 비롯해 셀로니어스 몽크가 작곡해 모던 재즈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라운드 미드나이트' , 캐논볼 애덜리와 마일스 데이비스가 협연한 '오텀 리브스' 등 '기본중의 기본' 으로 꼽히는 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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