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고모돼요" 박근혜 대표 홈피에 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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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 박지만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中)가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자택에서 박 대표(右)로부터 선물 받은 임부복을 펼쳐보고 있다.

"부모님이 계셨다면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을 받으신 것처럼 기뻐하셨을 텐데…."

어린이날을 맞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 ~ 5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과 사진첩을 통해 올 가을 태어날 조카를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5일 새벽에 올린 글에서 '이제 가을이 되면 저희도 집에 어린아이가 생기게 돼 저도 고모가 된다'며 남동생 지만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의 임신 사실을 확인해줬다. 박 대표는 이어 '그때가 기다려진다'며 기뻐했다.

박 대표는 또 '맑고 건강한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며'라는 설명을 붙인 사진을 4일 미니홈피 사진첩에 띄웠다. 최근 자택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박 대표가 서 변호사에게 임부복(妊婦服)을 선물하는 장면을 담았다.

박 대표는 특히 사진 밑에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염원하던 우리 집안의 아이 탄생을 기다리며, 아이가 세상을 보는 그 날까지 예비엄마의 건강과 순산을 기원한다'고 적어놨다. 박 대표는 이어 '그 분(부모님)들을 대신해 축하하고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측근은 "9월이면 박 대표가 고모가 될 것"이라며 "지난 3월 박 대표가 지만씨 내외의 임신 소식을 들은 뒤 굉장히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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