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브리핑] 움베르토 에코의 모든 것, 25권짜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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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움베르토 에코의 모든 것, 25권짜리로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 팬들을 위한 25권짜리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이세욱 외 옮김, 열린책들, 각권 9000~2만5000원 전 38만3000원)이 나왔다. 5년간 13명의 번역자와 30여 명의 편집자가 투입된 이 대형 기획물에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민주주의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해치는가』 등 소설과 동화를 제외한 에코의 논문·칼럼·에세이 등 다양한 글이 망라됐다.

◆100년 전 서양 책들에 실린 서울 풍광

19세기 말 조선을 서양인들은 어떻게 보았는지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서양인이 남긴 근대 전기(1860~1910) 한국 이미지’시리즈가 출간됐다. 명지대 LG연암문고의 서양 책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소장처에서 9745컷의 자료를 수집, 이중 4000여 컷의 사진자료를 골라내 해설을 붙여 『서울풍광』(홍순민 외 엮음, 청년사, 254쪽, 3만5000원) 등 세 권으로 엮었다.

◆사진가 9명이 딱 500부씩 찍은 사진집

손바닥에 쏙 올라오는 15X15㎝ 사진집 ‘이미지스 온 비잉(Images On Being)’ 시리즈 1차분 9권(여동완 외 찍음, 가각본, 각권 24쪽 2만5000원)은 아홉 명 사진가가 내민 형형색색 리트머스 시험지다. 강재훈·김장섭·심환근·오형근·이갑철·이일섭·최영돈·허용무 등 스스로 골라 엮은 사진 맨 뒤에 원본 프린트 한 장이 붙어있고 500부 한정판에 작가 친필 사인과 번호가 매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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