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보된 하이브리드카 만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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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회생기술 연구센터’


충북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회생기술 연구센터’(RAVERS)는 지난 3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학IT연구센터(ITRC)로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현재 실용화돼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회생제동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기를 일으켜 움직인다. 자동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 설 때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어 가동하는 것이다. RAVERS는 이보다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전기를 얻어 움직이는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을 연구한다. 열전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이다.

열전소자는 반도체 소자의 하나다. 이 소자의 양면에 온도차이가 발생하면 전기에너지가 나온다. 이른바 제벡효과를 이용한 열전발전이다. 거꾸로 열전소자에 전기를 인가하면 양단에 온도차이가 발생한다. 이 연구센터는 이런 열전소자를 이용해 자동차 연소 시 버려지는 냉각폐열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켜 이 힘으로 가동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연구 목표를 두고 있다. 열전 하이브리드 기술은 자동차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므로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판매되는 자동차는 CO2 배출량이 ㎞당 130g 이하가 되도록 규제한다. 미국은 2020년까지 승용차의 연비를 ℓ당 15㎞ 이상이 되도록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 자동차의 연비 개선과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위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GM, 일본 혼다, 유럽의 BMW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은 열전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BMW는 2013년 이 기술을 채용한 530i 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다.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시스템이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있어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서는 겨울 난방과 여름 냉방을 모두 배터리의 전력에 의존해 한다. 배터리에 저장 가능한 에너지가 휘발유보다 적기 때문에 이런 차량의 냉난방을 종래와 같이 히터나 에어컨 방식으로 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그 해결을 위해 열전 소자를 이용하는 효율적인 냉난방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이와 함께 HVAC와 관련된 열전소자와 시스템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이 센터는 또 ‘IT+자동차’ 융합기술과 관련, 석박사 인력을 배출해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 우수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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