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류 양식기술 속속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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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들어 조개류 양식기술이 속속 개발돼 어민 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동해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동해의 특산 조개인 '바윗굴' 인공 종묘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 실내수조에서 바윗굴 어린 종패 3만 마리를 생산했다.

종폐를 망에 붙여 물 속에 늘어뜨려 키우는 수하식(垂下式)양식방법도 개발했다.

수산연구소는 "맛이 좋고 향기가 독특한 바윗굴은 전량 일본에 수출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지만 남획 등으로 자원이 고갈돼 인공 종묘를 개발했다" 고 말했다.

수산연구소는 또 최근 침하식(沈下式)전복 양식방법도 개발했다. 종패를 수심 10~15m 지점에 내려 놓은 어초에 넣어 미역이나 다시마 등 먹이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파도 등에 종패가 휩쓸려 가지 않게 된데다 성장속도도 빨라 수익성이 좋다는 것. 연구원측은 이와 함께 큰 가리비 폐사예방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양식장 수심별로 수질측정기를 설치, 30분 간격으로 염분.수온.용존산소.산도 등을 측정해 어민에게 바로 알려 줘 사전에 집단폐사를 막을 수 있다고 연구측은 설명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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