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밀입북 아닌 통일운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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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당시 방북은 밀입북이 아니라 통일운동을 위한 방북이었고, 당시 북한에서 받은 돈도 공작금이 아닌 통일운동자금. " -밀입북을 이유로 구속됐던 서경원 전의원, 검찰 재소환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 "상습적 거짓말과 덮어씌우기가 어디까지 나가는지 주시하기 위해서.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여권의 일제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 "개혁에도 나름의 문법이 있다."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 개혁의 청사진을 미리 제시하는 등 국민이 바라는 '맞춤형 개혁' 이 절실하다면서.

▷ "국민이 부모임을 잊고 있는 정치적 고아들. "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부패 정치인에게 징역14년과 정치활동금지 21년을 선고하는 부패척결법을 만든 쿠데타 세력에게.

▷ "우리는 물증을 남겨서는 안되는 사이. " -우드로 윌슨 전 미 대통령, 상처한 후 몰래 사귀던 갈트 여사에게 1915년에 보낸 편지에서. '

▷ "사업가를 개인으로 보지 않고 국가대표로 보는 경향. " -대북 투자자문가 브린도, 북한은 특정국가에 불만이 있으면 사업가에게 분풀이를 하기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며.

▷ "주연 없는 연극은 없다. "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 한나라당이 언론문건을 최초로 흔들고 나온 정형근 의원의 증인출석에 반대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서.

▷ "수술을 너무 많이 받아 병원기록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미 대선주자인 매케인 상원의원, 당장 의료기록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 "여러분들이 선도하던 평화의 길을 이제 스스로 해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 이집트 항공기 추락사건에 이스라엘 연루설을 흘리는 이집트 언론에.

▷ "평화에 대한 갈구는 이제 실로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고 있다.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 이스라엘 방문 중 새 천년의 평화를 호소하며.

▷ "지금 물러난다면 앞날에는 황무지밖에 없을 것. "-린든 존슨 전 미 대통령의 부인 버드 여사, 1964년 대선출마를 망설이는 남편에게 보낸 편지에서.

▷ "당신의 천한 계급을 생각해서 미스터나 목사, 박사 따위의 호칭은 생략하겠다."-설리번 전 FBI국장보, 1964년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보낸 익명의 협박편지에서.

▷ "좀 더 개화된 방식으로 조직을 이끄시오.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 부인 엘레노어 여사, 1939년 흑인가수의 의회공연을 반대하는 한 단체장에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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