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르티네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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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도미니카에서 날아온 우완정통파 페드로 마르티네스(28.보스턴 레드삭스)가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백40점을 얻어 마이크 뮤시나(54점.볼티모어 오리올스).마리아노 리베라(27점.뉴욕 양키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23승4패에 방어율 2.07, 탈삼진 3백13개를 기록하며 투수부문 3관왕에 올랐다.

투수 3관왕은 지난 1901년 사이 영에 이어 레드삭스 투수로서는 1세기만의 일. 레드삭스는 세기의 시작과 끝에서 3관왕을 배출하는 셈이 됐다.

지난 97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마르티네스는 양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차지한 세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천하무적인 월드시리즈 챔피언 양키스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마르티네스에게 삼진 12개를 헌납하며 패했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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