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 대량환매 없어…투신사 자체자금으로 충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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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포함된 대우채권 지급 비율이 80%로 높아진 10일 우려했던 대규모 환매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7개 주요 증권사 창구를 통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 규모는 2조3천4백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환매액인 7천2백90억원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것이지만 투신사가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만큼 '하이일드펀드' 나 주식형으로 전환돼 다시 투신으로 들어오는 돈도 늘고 있어 이날 투신 수탁고 순감소 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심형구(沈亨求)자산운용감독국장은 "이날 오후 2시까지 각 투신사와 증권사 창구를 모니터해본 결과 환매 고객으로 혼잡한 창구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우려했던 환매사태가 없었음에도 장 막판 차익매물이 늘면서 전날보다 4.70포인트 하락한 938.76으로 마㉤팀만?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 속에 전날보다 7.14포인트 오른 214.00을 기록했다.

정경민.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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