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섭취하면 직장암 예방효과-英 로랜드교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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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유산균이 직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제11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영국 얼스터대 생물의학과 이안 로랜드 교수는 "사람의 분변 미생물을 쥐의 직장(直腸)에 정착시켜 유산균을 먹인 결과 직장에서 암을 일으키는 발암성 효소의 활성이 크게 줄었다" 고 밝혔다.

로랜드 교수는 1백마리의 쥐에게 사람의 분변 미생물을 정착시킨 뒤 비교조사한 결과 유산균을 섭취한 그룹에서 발암에 관계하는 미생물들이 크게 줄어 발암물질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의대 내과 송인성(宋仁誠)교수는 유산균 생존량은 빈 속에 먹거나, 다른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거나 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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