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 3지구에 2만3000가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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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도 오산 세교3 택지지구가 기존의 세교2 지구와 통합 개발돼 주택 3만6000가구의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먼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1지구(1만6000가구)와 합치면 11.1㎢의 면적에 총 5만2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돼 화성 동탄1신도시(9㎢, 4만1000가구)보다 덩치가 커진다.

국토해양부는 17일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일대의 오산 세교3 지구(5.1㎢)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교3 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50㎞, 수원 도심에서 13㎞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동주택 2만1200가구(분양 1만6919가구, 임대 4281가구)와 단독·주상복합주택 등 총 2만3000여 가구가 지어진다. 이 중 1만 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개발은 ㏊당 인구밀도 125명의 중밀도로 이뤄진다.

세교3 지구는 앞으로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12년 첫 분양을 하고,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가 이뤄지게 된다. 준공은 2016년 말로 예정돼 있다. 개발은 ‘녹색’과 ‘디자인’을 고려해 이뤄진다. 전체 면적의 32%가 공원녹지로 조성되며, 지구 서쪽의 서동마을 일대는 단독·연립주택과 중·고층 아파트가 다양하게 섞인 주거단지로 만들어진다.

오산 구도심의 역세권과 연계한 복합시설도 개발된다. 서동 저수지 일대는 가장천을 중심으로 문화·쇼핑·예술·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부 도로는 동서축 3개, 남북축 2개를 중심으로 격자·순환형으로 설치된다. 세교 2, 3 지구에 대한 통합 광역교통대책은 내년 중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산 세교 1~3 지구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인근의 화성 동탄신도시, 평택 고덕지구와 삼각형 생활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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