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 6.3재선 후보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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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송파갑

서울 송파갑의 16일 현재 예상득표율은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후보 50.8%, 자민련 김희완 (金熙完) 후보 34.5%, 무응답 14.7%로 조사됐다.

인지도는 李후보 97.9%, 金후보 76.3%.대통령 후보였던 李후보의 경우는 그렇다치고, 金후보의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는 송파갑에서만 세번째 출마하는 탓도 있지만 제1야당 총재와 대결하는 덕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투표율은 45.7%로 재.보선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 정당 지지자별로 보면 李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95.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자민련 지지자들의 36.5%, 국민회의 지지자들의 18.1%도 그를 찍겠다고 밝혔다.

金후보는 국민회의 지지자들의 73.5%, 자민련 지지자들의 50.5%가 찍겠다고 답하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연합공천 후보인 金후보에 대해선 국민회의 지지자들이 그를 더 '자기네 식구' 로 수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2.0%만이 金후보를 지지. 유권자 출신지별로는 李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서고 있으며 金후보는 호남에서 62.1%대 23.5%로 앞서고 있다.

동별로는 李후보와 金후보가 각각 풍납 1.2동에서 41.9%대 35.1%, 잠실 본.1.2동에서 44.8%대 36.6%, 잠실 4.5.6.7동에서 54.4%대 29.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37.2%대 44.0%로 金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20대의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게 부담이다.

한편 30대는 41.2%대 40.4%, 40대는 55.3%대 29.0%, 50세 이상은 56.1%대 23.3%로 나이가 많을수록 李후보 지지 경향이 높아진다.

李후보의 출마배경에 대해선 '한나라당을 힘있는 야당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가 55.5%,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 는 44.3%로 나타났다.

제1야당 총재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여권이 후보를 내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선 3명 중 2명 (61.2%) 이 '공감하지 않는다' , 1명은 '공감한다' 고 답변했다.

◇ 계양.강화

인천 계양 - 강화갑 재선거의 16일 현재 예상득표율은 한나라당 안상수 (安相洙) 후보 38.5%, 국민회의 송영길 (宋永吉) 후보 30.3%, 무응답 31.2%로 조사됐다.

예상투표율도 37.5%로 서울 송파갑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예상되는 선거분위기도 '조용하게 치러질 것' 59.8%, '혼탁할 것' 37.1%로 이곳의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말해준다.

후보별 인지도는 96년 15대 총선과 지난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安후보가 82.4%로 높은 편. 정치 신인인 宋후보의 인지도는 47.2%로 절반 수준이다.

정당 지지자별로 볼 때 安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90.5%, 자민련 지지자의 33.0%, 국민회의 지지자의 18.3%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宋후보는 국민회의 지지자의 63.4%, 자민련 지지자의 47.7%, 한나라당 지지자의 1.9%가 찍겠다고 밝혔다.

유권자 출신지별로는 安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여타지역 출신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宋후보는 호남 출신 유권자의 61.3% 지지를 얻어 安후보 (14.9%) 를 상당히 따돌리고 있다.

安후보가 충청 (45.7%대 28.1%) 출신 유권자를 잠식하고 있는 것은 충남 태안 출신이란 점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연합공천의 위력도 비교적 약한 상태. 지난 시장선거 때 安후보를 찍었던 유권자의 74.0%가 이번에도 安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으며, 18.7%

는 宋후보, 16.9%는 무응답이었다.

반면 당시 최기선 (崔箕善.자민련)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서 安후보 29.1%, 宋후보 39.8%, 무응답 31.1%로 삼분됐다.

동별로는 安후보와 宋후보가 각각 계산 1.2.3동에서 35.3%대 34.6%, 서운동 23.2%대 29.2%, 작전 1.2.3동 34.9%대 29.2%, 효성 1.2동 39.9%대 31.3%, 계양2동 51.8%대 17.6%였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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