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병력 모집하자' - 뉴욕타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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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스는 10일자 사설에서 코소보 사태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다고 비판하고, 나토에 지상군 투입을 위한 병력모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강경논조를 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설에서 코소보 사태와 관련한 나토의 목표와 대처방법을 각각 세가지로 정리해 제시,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나토의 유고공습 목표는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군대.준 (準) 군사조직.경찰병력을 완전히 축출하는 것▶알바니아계 난민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국제적인 힘으로 그들을 보호하는 것 등이라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가 이뤄져 있는 것 같지 않다.

클린턴 행정부는 사태 초기 밀로셰비치가 몇차례 공습 정도로 쉽게 굴복할 것으로 오판했고, 수용.급식 등 난민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제대로 세워놓지 않았다.

현재 난민문제가 최대의 관심사인 만큼 이들의 비극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밀로셰비치는 쉽게 굴복할 인물도, 믿을 만한 인물도 아니다."

뉴욕 = 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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